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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공지 단양, 다시 걷고 싶은 도시로

작성자
경영지원팀
등록일자
2026년 7월 10일 18시 4분 25초
조회
33

단양관광공사 이관표 사장을 만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책상'이 아니라 '길'이다.

그는 자신을 '걷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호텔 업계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고,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제 지역 관광을 설계하는 자리에 와 있다. 하지만 그의 이력보다 먼저 따라오는 말은 늘 하나다.


"어디든 걸어 다니는 사람이 되겠다."


그는 실제로도 멈춰 있는 사람이 아니다. 한 곳에 머무르기보다 끊임없이 이동하며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두 차례 걸었다. 백두대간 코리아 둘레길 등 국내 장거리 트레킹을 이어왔다. 미국의 긴 트레일(탐방로) 역시 그의 삶 속 경험으로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거리의 기록이 아니라, 그가 왜 그 길을 걸었는가라는 점이다. 그는 길 위에서 생각하고, 길 위에서 답을 찾는 사람이다.


이관표 사장의 이력은 관광 산업의 양쪽 끝을 모두 지나왔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르네상스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등에서 마케팅과 식음료 운영을 총괄하며 실무를 경험했고, 이후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명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론과 현장을 동시에 다뤄왔다. 현장에서의 경험을 이론으로 정리하고, 다시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이 그의 기본 사고방식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말에는 늘 '현장'이 가장 먼저 등장한다. 책상 위 계획보다 먼저 발로 움직여 확인하는 방식이다. 관광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같다. 구조나 계획보다 사람이 실제로 걸어보고 느끼는 경험이 먼저라는 것이다.


그가 단양 관광을 설명할 때 가장 자주 꺼내는 단어는 '연결'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온달, 다리안 관광지, 캠핑장, 걷는 길 등 흩어져 있는 자원을 각각의 점으로 두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일이다. 관광객이 특정 장소 하나만 보고 떠나는 구조가 아니라 단양 전체를 하나의 동선으로 경험하게 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이 구상은 다음과 같은 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관광객이 단양을 한 번만 찾는 곳이 아니라 여러 번 다시 걷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가 추구하는 단양 관광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그는 그 방향을 '선과 면'으로 설명한다. 개별 관광지 중심의 점 구조에서 벗어나, 이동과 체류가 이어지는 선형 구조로 확장하고, 더 나아가 지역 전체를 체험하는 면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단양은 이미 걷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강길, 소백산 자락의 산길, 계곡과 마을을 잇는 길, 그리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느림보 강물길, 느림보 유람길, 소백산자락길 같은 기존 도보 여행길도 기반이 된다. 여기에 맨발 숲길과 황톳길, 계절형 걷기 공간까지 더해지며 단양은 자연스럽게 '걷는 도시'로 확장되고 있다.


"관광은 결국 사람이 남는 일입니다." 


이 한 문장은 그의 관광 철학을 압축하는 말이다. 시설의 규모나 숫자가 아니라 여행 이후 남는 감정과 기억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관광객이 단양을 떠난 뒤에도 오래 남는 것은 풍경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것이다.

이관표 사장에게 단양관광공사는 단순한 운영 기관이 아니다. 군민과 현장, 관광객이 만나는 하나의 길목이다. 그는 그 길목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본다.

그의 시선은 늘 밖을 향해 있다. 책상보다 현장을 먼저 떠올리고, 답을 말하기보다 먼저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그는 오늘도 길 위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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